자신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깨달음의 장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맑은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을 지향하는 워싱턴 정토회 입니다.

이번 겨울은 잘 나셨는지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던 겨울이 지나가고 이제 완연한 봄이 되었습니다.
화창한 봄 날씨에 곳곳에서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어나고 있어요.
몸도 마음도 다 따뜻해진 느낌입니다.

이제 곧 불교대학 새학기와 법륜스님의 2010년 봄강좌가 새롭게 시작됩니다.
또한 3월 31일 부터 4월 4일까지 Pocono, Pennsylvania에서 깨달음의 장 수련이 진행됩니다.

새로운 계절에 완전히 들어선 눈부신 봄날.
인생의 전환점을 경험해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일정에 대해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나 이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봄날씨를 만끽하시면서 하루하루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깨달음의 장 소감문


대학교 4학년때 깨달음의 장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졸업과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던 때여서 막연하게 깨달음의 장에 갔다오면 좋다는 말에 신청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결국 가지 못했다. 그런 후 대학원 진학, 결혼, 유학, 육아 등의 삶의 변화를 겪으면서 깨달음의 장에 대해서 까마득하게 잊게 되었다. 텍사스에서 남편과 함께 유학을 마치고 남편이 직장을 잡으면서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8년을 살다가 2008년에 메릴랜드로 이사를 했다. 이 지역에 아는 사람이라고는 버지니아에 사는 남편 친구 밖에 없고 새로 만난 사람들과 친분을 쌓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그러다 텍사스에서 잘 알고 지내던 분이 연락이 되었을때 본인이 다니고 있는 워싱턴 정토회에 한번 나와보라고 권유를 해주었다. 남편이나 나나 정토회에 나오시는 분들과 쉽게 가까워졌고 우리 부부와 두딸들은 일요일에 만나 스님 법문을 듣고 같이 어울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

워싱턴 정토회에 다니면서 다시 깨달음의 장에 다녀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이미 갔다오신분들은 깨달음의 장에 꼭 다녀오라고 추천하시면서 어떤 프로그램인지 미리 알면 나에게 도움이 전혀 안되니 알려줄수 없다며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깨달음의 장에 대한 홍보글에 있는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진다” 등의 문구를 보면서 특별한 기대를 한 것은 아니다. 사람이 변하는게 얼마나 힘든데 불과 4박 5일간 어떻게 사람이 갑자기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진다 말인가. 그저 깨달음의 장에 이미 다녀오신 분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것으로 충분히 갈만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했다. 2009년 11월에 드디어 깨달음의 장에 다녀왔다.

깨달음의 장에 갔다와서 내게 소감을 물었을때 나는 “내 마음 속을 대청소하고 온 기분이다” 라고 했다. 정원에 잘 안뽑히는 잡초 뿌리가 있는데 그것들을 다 뽑아낸 느낌이랄까… 내 평생 나를 가장 슬프게 하고 괴롭혔던 것은 우리 친정 어머니와의 관계였다. 내가 큰딸로써 겉 행동으로는 친정 어머니의 의사에 모두 따랐지만 속 마음으론 너무나도 많이 원망하고 미워했었고 그런 감정이 나를 항상 힘들게 했다. 깨달음 장에서 비로소 나는 엄마에 대한 원망을 털어버릴 수가 있었다. 그로 인해 자유와 행복을 마음으로 깊히 느껴보고 완전한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것이 정말 가능하다는 희망을 얻었다. 그리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도 배웠다. 깨달음의 장에 갔다 온 직후 나는 두려울게 없었고 앞으로 삶에 대해 괴로워하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한동안은 짜증나는 상황을 접했을때도 화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리 방을 대청소를 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어지럽혀지고 먼지가 앉기 마련이다. 잔디밭에 잡초도 하나씩 둘씩 올라오게 된다. 다시 화도 내게 되고 어떤 일에 대해 괴로워 하기도 했다. 하지만 분명히 달라진 것이 있었다. 방을 대청소를 한 다음에는 먼지가 쌓이더라도 금방 닦기고 정리도 빨리 되는 것처럼 이제는 화가 나거나 괴로워도 그 감정에 빠져 몇날 며칠 힘들어 하지 않고 금방 마음의 평온을 찾는다. 친정 어머니의 말씀이나 행동때문에 오랫동안 내 가슴을 쥐어뜯으며 살고 남편의 서운한 행동에 여러날 잠 못이루고 눈물흘리는 부질없고 어리석은 짓은 이제 더 이상 하지 않는다. 우리 어머니께서 달라지거나 나의 외부상황이 변한 것이 아니라 내가 변해서 가능한 것이다. 이런 변화는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난 잘 안다. 깨달음의 장에서 몸소 얻은 깨달음으로 인해 나는 변했고 진정한 행복과 자유로 나가는 방향을 잡았다. 이제 더 이상 내면의 괴로움에 빠져 허덕이지 않으니 외부에 시각을 돌릴 여유도 생기고 우리 가족과 세상에 필요한 일을 잘 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도 생겼다. 감사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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