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법륜스님 워싱턴 순회법회를 마치고

법륜스님의 2011년 미주순회법회의 종착역인 워싱턴 지역 순회법회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두 지역에서 이루어졌다. 이미 대 성황을 이루었던 미 서부지역과 뉴욕/뉴저지 지역의 성공적인 강연들을 이어서 워싱턴 지역에서도 역대 가장 많은 참석인원수를 기록 함으로서 시애틀에서 시작해서 미대륙 13개 주요도시를 모두 거쳤던 2011년 미주순회법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무엇보다도 워싱턴 지역의 두 강연이 모두 큰 교회에서 이루어졌고 두곳 모두 해당교회 목사님과 신부님께서 법륜스님의 강연을 환영하는 축사를 해 주셨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점이다. 이는 스님의 종교의 벽을 뛰어 넘는 합리적, 과학적 설명, 즉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가르침을 통해 수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절대자나 다른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상대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으면서, 나를 바꾸는 수행을 통해 누구나 스스로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음을 일깨우고자 수년간 미국전역을 누비면서 고군분투 해오신 스님의 끊임없는 의지와 노력 그리고 미주지역 정토회 회원들이 흘린 땀이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큰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니 의미심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버지니아 수도장로교회>
<신부님의 축사>
<메릴랜드 St. John’s Episcopal교회>

또 한 워싱턴 정토회는 이번 2011년 순회법회의 홍보에 있어서 이민2세와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법을 도모하는 방법으로 2세와 유학생들의 이메일을 모아서 순회법회 홍보물을 보내고 강연 참가를 웹사이트 등록방식으로 하게 하여 강연 참가지역, 이름과 연락처 등을 수집하고 강연에서 하고 싶은 질문을 미리 받아두는 새롭고 체계적인 홍보방식을 시도하여 그동안 엄두를 내지 못했던 이민2세와 현재 11만명에 달하는 미국유학생 등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전법의 기틀을 마련하고 그 가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좋은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큰 의미를 부여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욕망을 따르면서 그에 대한 과보를 받지 않으려는 마음의 불합리함을 일깨우고, 관념과 아상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질문에는 과감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그 허황됨을 깨우치면서 전도몽상으로 가득한 중생의 삶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적나라하게 들추어서 때로는 박장대소 혹은 파안대소를 자아내게 하고, 집착과 까르마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해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올해도 광활한 미대륙을 가로지르며 쉴 새 없이 설법을 하시는 스님의 모습은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의 가슴에 다시 한번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또한 스님에게 교회를 강연장소로 선뜻 내어주신 목사님과 신부님의 열린 마음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청중들에게 특별히 절에 나가지 않거나 종교가 없으면 이 교회에 한번 나와 보시는 게 어떠냐고 묻는 스님의 권고가 웃음과 함께 모두의 가슴을 뿌듯하고 따듯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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